주식시장보다 코인시장에 사기꾼들이 더 많다?!
저는 주식시장에도 투자를 하고 코인시장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시장은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차이점으로는 첫 번째, 현재 주식시장은 법 테두리 망 안에 들어와 있지만 코인시장은 아직까진 애매한 상태입니다. 두 번째, 주식시장에서 필요한 분석은 기업분석, 차트분석 등만이 필요한 반면, 코인시장은 블록체인의 개념, 각종 코인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코딩 전반에 대한 이해, 씨파이, 디파이 등의 개념과 같은 새로운 것들을 엄청나게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가지 차이점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비교적 비슷한 모습의 사기 방식만 존재하는데 코인시장에서는 매우 다양한 사기 유형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코인시장의 대표적인 사기 유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유형 : 스캠코인
스캠의 본래 의미는 '속임수'입니다. 즉, 스캠코인이라고 하면 한 마디로 사기인 코인을 말하는데요. 코인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기 방식으로 여겨지며 이 때문에 스캠 코인은 정말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며 그 단계 또한 나뉘어있습니다.
1단계(초급) 스캠코인
이 단계의 스캠코인은 애초에 사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입니다. 마치 코인이 발행되었거나 곧 발행될 것처럼 말을 하지만 사실은 코인 자체가 허구인 것이죠.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곧 발행되거나 어느 거래소에 상장될 코인이 있는데 그 전에 너한테만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금품을 갈취하는 것입니다. (이때 이 코인이 정말 가치있는 것 처럼 보이도록 투자설명서(white paper : 백서)도 보여줍니다.)
이후 투자자가 금품을 건네면 사기꾼들은 코인의 발행, 상장을 하지 않은 채 잠적을 해버리는데요. 이러한 방식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정말 공신력 있는 ICO(주식시장의 IPO와 동일한 개념)가 아니라면 믿지 말아야 하며 아무리 그럴싸한 투자설명서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믿지 않아야만 합니다.
2단계(중급) 스캠코인
이 단계의 스캠코인은 1단계보다 방식이 더 교묘해지는데요. 정말 그럴듯한 투자설명서(백서)를 보여주며, 실제로 코인 개발자들을 고용하여 코인을 만들어냅니다.
이후에 듣도 보도 못한 거래소에 상장을 시키고는 자신의 물량을 모두 매각시키고 도망을 가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1단계 스캠코인과 달리 투자자가 지불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코인이 상장되기는 하지만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는 가격은 실제 투자자가 투자한 금액에는 훨씬 못 미치는 금액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금을 날릴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프로비트에 상장한 얼랏코인이 이 단계의 스캠코인과 유사한데요. 사기꾼들은 이 코인이 하루에 매일 4%씩 상승한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하였습니다.
이후 사기꾼들은 자신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투자자들이 모이자 자신들이 보유한 모든 물량을 시장가로 매도하여 몇 초만에 99%의 가격 하락을 발생시킨 사건입니다.
3단계(고급) 스캠코인
이 단계의 스캠코인은 실제로 발행도 되고 상장도 되는데 알고 보면 투자설명서(백서)대로 개발이 되지 않은 코인을 말하는데요.
저는 대부분의 잡알트들이 이 단계의 스캠코인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잡알트의 투자설명서를 확인하면 정말 자신들의 코인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었고 이 코인은 미래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평범한 사람들은 코인의 상세한 기술 같은 것들을 분석할 수 없습니다. 사용되는 개념들이 매우 생소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계의 스캠코인으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투자한 코인의 공식 트위터나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며 투자설명서(백서)대로 개발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며 믿을만한 거래소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지 계속해서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유형 : 거래소
현재 우리나라에만 해도 수많은 코인 거래소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믿을 수 있는 거래소는 몇 개 되지 않는데요.
저는 그나마 출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거래소는 딱 업비트, 빗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제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지닥, 핫빗코리아, 프로비트 거래소를 이용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업비트, 빗썸을 제외하고는 모든 거래소와 거래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습니다.)
메이저 거래소가 아닌 거래소들은 정말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겪은 일화만 말씀드리자면 먼저, 원화 출금이 안되거나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한, 제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출금하려고 하면 출금이 절대로 안됩니다. 물론 대놓고 출금을 못하게 막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들이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친 후에 출금을 해주겠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까다로운 여러 절차(여권을 들고 사진을 찍기, 서류 작성을 하여 스캔 등)를 거쳐서 고객센터에 코인을 출금해달라고 메일을 보내더라도 거래소에서는 메일 확인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의 사례는 약과이고 더 심한 거래소는 아예 고객들의 돈을 들고 잠적해버리는데요. 최근에도 실제로 한 거래소에서 고객들의 돈 1조 7000억 원을 들고 잠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거래소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기보다는 사기에 이용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러한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메이저 거래소만 이용해야 합니다.
대처방법 1 : 메이저 코인에 투자할 것
코인시장은 점차 우상향으로 성장을 할 것이기에 메이저 코인에만 투자를 하더라도 단기간에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디서 들어보지도 못한 잡코인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래의 글은 제가 메이저 코인과 잡알트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에 나온 대로 메이저 코인을 찾아 투자를 하시면 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처방법 2 : 메이저 거래소만 이용할 것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메이저 거래소만 이용하시되 가장 좋은 것은 1등, 2등 거래소만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두 거래소만 이용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코인들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정말 불가피하게 다른 거래소를 이용해야만 한다면 처음 이용할 때 모든 투자금을 입금하기보다는 소액만 입금하여 그 금액의 출금이 빠르게 진행되고 내가 산 코인을 다른 거래소에 전송할 때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뒤에 큰 금액을 넣길 추천드립니다.
결론
이번 글에서는 코인시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기 유형 2가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워렌 버핏은 자신의 투자원칙을 2가지를 설명하며 첫 번째는 돈을 잃지 않는 것, 두 번째는 첫 번째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만약 한 순간의 실수로 사기를 당하여 내가 가진 투자금을 잃는다면 미래에 어떠한 수익도 거둘 수가 없습니다.
주변에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감언이설을 하더라도 절대로 흔들리지 마시고 자신의 원칙을 가지고 항상 안정적인 투자를 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